캐나다 라이프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이민 - 캔모어(Canmore) 지역 선정 이유

신조셉 2023. 12. 30. 14:35

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영주권 진행중인 신조셉입니다.

 

저도 캐나다로 오기 전에 한국에서 지역선정으로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워홀러분들이 가장 고민하시는게 어느 지역으로 갈까인 것 같아요. 워킹홀리데이를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인프라가 좋고 사람들 많은 대도시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워홀의 목적이 다양한 경험인 것 같고, 처음에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으로 오신분들은 결국엔 대도시로 많이들 가시더라구요.

 

하지만, 영주권을 목적으로 워홀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영주권 취득까지 약 2년6개월에서 3년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지역선정이 중요합니다. 중간에 지역을 옮기게되면 경력을 다시 쌓아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영주권 취득까지의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알기론 SK주는 경력을 6개월을 만들면 영주권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주공사를 통해 SK주에 직업을 구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중간에 이주공사가 직업을 소개시켜주기 때문에 돈이 많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셔서 워홀신청이 안되시는 가족분들이 이주공사를 통해 비용과 LMIA 비용을 내고 캐나다에 많이들 오십니다. 쓴 비용만큼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면 상관없으나 중간에 문제가 생겨 다른 주로 이주하시는 분들의 글이 카페에 종종 올라오곤 합니다. 그런 경우를 한국에 오기전부터 봐왔어서 캐나다에 올때 그나마 조금 안전한 알버타주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알버타주에서 유명한 도시는 캘거리와 에드먼튼, 벤프 인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렌트값이 정말 많이 올라서 주거 비용때문에 에드먼튼으로 가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2022년 4월에 캘거리에 왔었을 때 렌트비용이 평균 550~600불 정도였습니다. 요즘은 평균 850~900불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캘거리에서 벤프로 가는 전에 있는 캔모어라는 곳에서 워홀을 시작하고 영주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캔모어는 캘거리에서 45분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 캔모어와 벤프는 캐나다에서 관광지로 유명한 곳 입니다. 만약 호텔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시다면 캔모어나 벤프쪽에 여름이 시작되기 전 3~4월에 오시면 일자리를 아주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의 피크는 5월부터 시작이라 그 전에 사람을 엄청 많이 뽑습니다. 저도 2022년 4월에 캔모어에 와서 한달정도 한인 호텔에서 근무하다 5월에 로컬 프랜차이즈 호텔로 직업을 옮겼었습니다.

 

저는 영주권을 진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캔모어를 추천드리는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알버타주의 영주권 스트림중에 하나인 AOS(Alberta Opportunity Stream)

- 1주 최대 30시간 풀타임 1년경력, 낮은 영어점수만 있으면 영주권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원할 수 없는 직업도 있지만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제외되는 직업들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도 호텔에서 단순반복의 일을 하고 있는데 가능하니까요. 

2. 치안

- 처음 캘거리의 다운타운을 갔었을 때 조금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홈리스들이 많아서요. 한국에서만 살았어서 그런가 처음에는 치안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처음 캘거리에 도착하고, 가끔 캘거리에 놀러갔을 때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곳은 홈리스들이 별로 없어 더 안전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저는 현재 캔모어에서 지낸지 1년8개월이 되었습니다. 캔모어에 살면서 여름에 마트앞에 피켓을 들고있는 홈리스 2명을 제외하곤 길에 돌아다니는 홈리스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더 안전하다고 느낀게 경찰분들이 순찰을 돌면서 저 홈리스분들을 보고 계신 것을 정말 많이 봤었습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아예 홈리스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작년 겨울과 올해 겨울에 본적이 없어요. 진짜 한국이랑 비슷하게 치안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3.로컬분위기

- 워홀러분들은 벤프쪽에도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일단 자연환경으로 엄청 유명한 관광지니까요. 여름에 벤프를 놀러가서 길을 걷다보면 한국말들이 들린답니다. 처음엔 엄청 신기했어요!! 반면에 캔모어는 관광지보다 로컬 분위기입니다. 벤프에 비하면 정말 조용하고 캔모어는 호텔이 많아 여름에는 관광객들이 많지면 겨울만되면 길에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좀 더 관광지느낌과 젊은 분위기를 원하시면 벤프, 로컬들이 사는 조용한 동네를 원하시면 캔모어를 추천드립니다. 캔모어에서 버스타고 벤프까지 25~30분정도 걸립니다. 놀러가기 좋아요.

4.로키산맥

처음 캘거리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캔모어로 왔을 때의 기억이 정말 생생합니다. 산들이 엄청 크고 한국에서는 볼수 없었던 돌산이라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자연에 압도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피부로 느꼈습니다. 이 지역의 고도가 높아 생각보다 구름과 가까운 느낌이고 하늘이 너무 이뻐서 일하다 지칠때 로키산맥을 보며 힐링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2년차가 되니까 저 자연이 그 자연 같다고 느낄 때가 있긴하지만, 워낙 웅장한 장관이고 하늘이 너무 이뻐서 매번 힐링된다는 느낌을 받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도시보다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